등장인물
영화 올드보이는 2003년 개봉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이 영화는 15년 동안 감금당한 남자 오대수(최민식)와 그를 가둔 남자 이우진(유지태)의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두 사람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오대수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하지만 술버릇이 매우 좋지 않아 직장 상사에게 자주 혼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살해당한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결국 스스로 자신의 딸인 미도(강혜정)를 데리고 이사를 간다. 그리고 얼마 후 대수는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사설 감옥에 갇힌다. 그곳에서 대수는 군만두만 먹으며 생활하게 된다. 그렇게 15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드디어 대수는 풀려나게 된다. 그러나 이미 늙어버린 몸과 마음으로는 세상 밖으로 나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런 대수 앞에 우진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하루동안 자기 대신 살아달라는 것. 대수는 이를 받아들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날 밤 대수는 우진과의 약속을 어기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다음날 아침 대수는 우진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어제 했던 말들을 모두 잊으라는 것. 대수는 혼란스러워하며 일단 알겠다고 대답한다. 한편 우진은 대수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간다. 우진이 병실 문을 열었을 때 대수는 사라지고 없다. 당황한 우진은 대수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우연히 대수가 남긴 편지를 발견하는데 거기엔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있다. 알고 보니 대수는 처음부터 우진을 속이고 있었고, 모든 계획은 우진 혼자 꾸민 짓이었다. 심지어 우진은 대수의 누나이자 최면술사인 이수아(윤진서)와도 관계가 있었다. 또한 대수는 어린 시절 친누나처럼 따르던 강혜정의 남편이기도 했다. 즉, 우진은 대수의 가족 전체를 속여왔던 것이다. 분노한 우진은 수아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오히려 당당하게 말한다. 당신 동생 잘못 건드렸다고. 이제 그만하라고. 그러자 우진은 총을 꺼내 수아를 위협한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대수는 우진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른다. 영문을 모르는 혜정은 어리둥절해하다가 대수가 우진을 죽인 걸 보고 경악한다. 이후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둘은 체포된다. 결국 우진은 사형 선고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미도는 우진을 면회하러 온다. 그동안 우진은 계속해서 일기를 써왔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오늘 나한테 왜 그랬어요?’라고.
줄거리
올드보이는 2003년 개봉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이 영화는 15년 동안 감금되어 있던 오대수(최민식)가 자신을 가둔 사람들을 찾아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처음엔 대수에게 호의적이었던 우진(유지태)마저 결국 배신하게 되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반전과 함께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영화 올드보이 줄거리에 대해 알아보자. 오대수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친누나인 미도(강혜정)와의 근친상간이라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된다. 그리고 15년 후 풀려난 대수는 우연히 들른 일식집에서 만난 고등학생 미소녀 미도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둘 사이를 알게 된 누나는 자살을 하고, 대수는 누나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최면술사를 찾아간다. 최면술사는 대수에게 몇 가지 단서를 알려주고 대수는 이를 토대로 한 사람씩 찾아가지만 모두 허탕을 친다. 그러던 중 대수는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친구 철웅으로부터 누군가 자기를 찾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불안감에 휩싸인다. 한편 같은 감방에 있던 조두수라는 남자로부터 납치당한 대수는 산속 컨테이너 박스에 갇히게 된다. 그곳에서 대수는 탈출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다 대수는 갑자기 나타난 망치남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다시 도망친다. 이후 대수는 사설탐정 진철을 만나 사건의 진상을 듣게 되고, 마침내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대수가 갇힌 곳은 오대수로 위장한 진짜 오대수였고, 실제로는 아내였던 미도가 남편과의 이혼을 위해 꾸민 일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녀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그렇게 믿었던 우진이 실은 원수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대수는 우진을 죽이기 위해 달려든다. 그때 마침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상황은 종료된다.
감상평
올드보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스릴러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자랑한다. 특히나 결말 부분에서의 반전은 아직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인상 깊다. 이러한 작품성 있는 영화이지만 흥행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당시 한국영화계에선 조폭코미디물이 유행이었는데, 하필이면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기 때문이다. 만약 올드보이가 조금 늦게 개봉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 올드보이는 2003년 개봉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이 영화는 최민식 배우의 연기인생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연출과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15년 동안 감금당한 주인공 오대수(최민식)의 심리묘사가 매우 훌륭하며, 다양한 상징들을 내포하고 있어서 해석하기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먼저 제목인 올드보이란 단어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간성을 담고 있다. 극 중 인물들이 갇혀있는 곳은 사설감옥이다. 이곳에서는 TV프로그램조차 녹화되어 반복해서 보여준다. 즉, 현재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감옥 안에서의 생활은 마치 군대처럼 엄격하게 통제된다. 이러한 설정은 우리에게 익숙한 교도소라는 공간과도 연결되는데, 그곳 역시 죄수복을 입고 정해진 일과표에 따라 움직인다. 두 장소 모두 폐쇄성과 규율성이 강조되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갇힌 자에게는 자유의지가 없다. 탈출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고,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오직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해서 살아가는데, 그것은 바로 '복수'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복수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본능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고, 그로 인해 분노한다. 그리고 이를 표출함으로써 스스로 치유받고자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범죄자는 피해자로부터 받은 고통을 되돌려주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범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이다. 오대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어린 시절 친누나와의 근친상간 장면을 목격한 후 충격받은 대수는 누나를 살해했다.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던 대수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했고, 결국 군입대를 선택한다. 하지만 입대 전날 만난 미도(강혜정)에게서 사랑을 느끼고 그녀와 결혼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우진(유지태)과의 만남은 대수에게 큰 혼란을 가져다준다. 우진이 건네준 최면술 덕분에 잊고 있었던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다. 게다가 우진은 아내였던 미도가 실은 자기 딸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그동안 누나가 아니라 엄마라고 알고 있던 여자가 사실은 내 아이였다는 사실 앞에서 대수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아마도 엄청난 배신감과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제 막 가정을 꾸리고 행복해지려는 찰나에 말이다. 결국 대수는 다시 술독에 빠져 지낸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망치로 감금방 벽을 부수고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이렇게 모든 일이 해결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지만, 대수는 여전히 불안하다. 과연 진짜 가족이었던 걸까? 혹시라도 나를 버리고 떠나버리면 어떡하지?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그런 두려움 탓인지 대수는 자꾸만 주변을 경계한다. 심지어 아무도 믿지 못하고 혼자서만 고립되려 한다. 어쩌면 대수는 이미 그때부터 죽어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믿었던 누군가로부터의 배신만큼 무서운 건 없으니까. 그렇다면 마지막 결말은 어떻게 된 것일까?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수는 죽지 않았다. 대신 죽었다고 믿게 만들었다. 만약 실제로 죽었다면 관객들은 허무했을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반전이라도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몰입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작가는 상상치 못한 방법으로 끝맺음을 했다. 우선 처음 등장인물 소개 때 언급했듯이 대수는 혀가 잘린 채 살아가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해진 대수는 영양실조로 쓰러진다. 그러자 우진은 대수 몰래 독극물을 주사기로 주입시켜 버린다. 뒤늦게 깨어난 대수는 병원 침대 위에서 눈을 뜬다. 이때 의사는 대수에게 말한다. 당신은 살았다고. 아마 대수는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분명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았단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고 말이다. 잠시 후 대수는 거울을 보게 되는데, 거기엔 잘린 혀가 붙어있었다. 그제야 대수는 깨닫는다. 아, 난 여태까지 계속 꿈을 꾸고 있었구나. 실제로는 죽을 뻔했지만, 의식불명 상태였기 때문에 착각했었구나. 그제야 대수는 안심한다. 비록 몸은 움직일 수 없지만, 마음만은 편안해졌으리라. 이렇게 해서 <올드보이>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개인적으로는 엔딩장면이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현실세계에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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